변기보다 더럽다? 우리가 몰랐던 소파의 충격적인 세균 오염 실태

소파 청소 / 출처 : 프리픽

 

우리 일상 속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가구 중 하나인 소파. 편안함을 주는 휴식 공간이자 가족,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기도 합니다. 그런데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,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이 소파가 변기보다 무려 75배나 더 더럽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. 놀랍게도 위생의 사각지대였던 소파는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될 수 있으며, 특히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가정일수록 그 오염도는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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🛋️ 변기보다 더러운 소파, 그 충격적인 이유

영국 멜벡대학교 미생물학과와 소파 전문 업체 '소파 클럽'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, 일반적인 가정 내 소파 여섯 곳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평균 50만 개 이상의 세균이 검출되었습니다. 이는 변기에서 검출된 평균 세균 수치인 약 6,800개보다 무려 75배나 높은 수치입니다.

조사에 따르면 소파 표면에서 검출된 세균은 대부분 호기성 중온성 세균(AMB)으로, 대표적으로 포도상구균, 대장균, 연쇄상구균이 포함됩니다. 이 세균들은 피부, 음식물 찌꺼기, 가구 표면 등에 서식하며, 인체에 유입되면 피부 감염, 호흡기 질환, 식중독, 알레르기 반응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

https://news.nate.com/view/20250508n35344

"매일 앉고 눕고 '이곳' 집안서 가장 더러워"…변기보다 세균 수 75배 많다고? : 네이트 뉴스

https://sofaclub.co.uk/blogs/interior-inspiration/sofa-club-scrub-hub

Our sofas have some dirty little secrets

 

🐶 반려동물이 있다면 더욱 주의!

소파 세균 오염도는 생활환경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. 연구진은 가정의 유형에 따라 소파 표면의 100 cm²당 대장균 수치를 측정했는데,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.

◾ 반려묘가 있는 가정: 273만 CFU
◾ 반려견이 있는 가정: 19만 3,000 CFU
◾ 성인 1인 가정: 4만 6,000 CFU
◾ 영유아가 있는 가정: 1만 7,300 CFU

 

이 수치는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일수록 소파의 세균 오염도가 급격히 높아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. 특히 반려묘는 야외 출입이 잦고 위생 관리가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, 소파를 통해 사람에게 대장균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성이 높아집니다.

 

📊 집안의 다른 장소와 비교해도 소파는 '오염 1위'

연구팀은 소파 외에도 집안 곳곳의 오염도를 함께 조사했습니다.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.

◾  소파: 508,883 AMB
◾  변기: 6,800 AMB
◾  주방 쓰레기통: 6,000 AMB
◾  책상: 5,900 AMB
◾  노트북 키보드: 5,800 AMB
◾  TV 리모컨: 3,700 AMB
◾  문 손잡이: 1,800 AMB

◾  이처럼 우리가 평소 깨끗하다고 생각하던 책상이나 리모컨보다 소파의 세균 수치가 압도적으로 높으며, 위생적으로 가장 취약한 공간임을 알 수 있습니다.

 

🧼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할 소파 청소 습관

이처럼 높은 오염도를 가진 소파를 어떻게 청소해야 할까요? 연구팀은 정기적인 소파 청소와 관리 습관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합니다. 다음은 소파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한 실용적인 청소 방법입니다.

 

1. 먼지 제거 : 매일 마른 수건이나 미세먼지 전용 클리너로 소파 표면의 먼지를 제거하세요.
2. 커버 분리 세탁 : 소파 커버가 분리 가능한 경우 2주에 한 번 이상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.
3. 스팀 청소기 사용 : 소파 내부까지 침투해 살균할 수 있는 스팀 청소기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.

4. 베이킹소다 사용 : 베이킹소다를 따뜻한 물에 녹여 적신 부드러운 천이나 수건으로 소파를 닦고, 마른 수건으로 물기를 제거한 후 완전히 건조하면 효과적인 청소가 가능합니다.
5. 반려동물 전용 커버 사용 :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은 전용 방수 커버나 빨 수 있는 담요를 활용해 오염을 줄일 수 있습니다.

가족 소파 청소 / 출처 : 프리픽

✅ 위생적인 생활을 위한 첫걸음은 '소파 청소'

소파는 단순한 가구 그 이상입니다. 매일 수많은 접촉이 이루어지는 공간인 만큼, 그 위생 상태는 우리의 건강과 직결됩니다.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나 노약자,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가정에서는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.

이번 연구를 통해 소파가 단순히 휴식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, 잠재적인 세균 번식지가 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, 생활 속 청소 습관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.

가장 편안해야 할 공간이 오히려 건강을 위협하지 않도록, 오늘부터 소파 청소 습관을 실천해보세요.